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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응온비엣...맛있는 베트남 하노이식 쌀국수

2025.06.09


 

‘응온비엣’의 소고기 씰국수.

‘응온비엣’의 소고기 씰국수.

응온(ngon)! 베트남어로 ‘맛있다’ 정도는 알아두는 게 좋겠다. ‘응온비엣’은 맛있는 베트남이란 뜻이다. 이곳을 믿고 갈 수 있는 이유가 두 가지 있다. 첫째는 반진경 대표가 10년이나 하노이에서 살았고, 지금도 ‘베블리투어’라는 베트남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김태희 셰프가 함께 요리한다는 사실이다.

하노이식 쌀국수는 지난해 베트남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우리도 음식이 지역마다 다르듯이 남북으로 길쭉한 베트남도 그렇다. 북부인 하노이식 쌀국수는 육수에 집중해 국물이 진득하고 숙주나물을 넣지 않는다. 남부인 호치민식은 육수가 담백하면서 숙주가 엄청 많이 들어간다. 분짜는 돼지갈비 맛이 나서 우리 입맛에도 잘 맞다. 그런데 분짜할 때 ‘분(Bun)’은 동그란 면, 쌀국수인 퍼보의 ‘퍼’는 납작한 면을 뜻한다고 한다. 분짜를 시켰는데 납작한 면이 나오면 베트남 음식을 제대로 모르고 하는 것이다.

베트남 음식 전문가인 반 대표는 “베트남은 중국, 프랑스,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그래서 베트남 음식에는 이들 문화가 다 스며들어 있다”라고 말한다. 그는 베트남에서 먹는 진짜 현지 음식을 부담 없는 가격에 전하고 싶어서 이 가게를 만들었단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50번길 9. 
 

‘응온비엣’의 베트남 출신 김태희 세프가 베트남식 빈대떡 반쎄오를 선보이고 있다.

‘응온비엣’의 베트남 출신 김태희 세프가 베트남식 빈대떡 반쎄오를 선보이고 있다.

글·사진=박종호 기자
※게재일: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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