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슐랭
부슐랭
해운대구 타이백스트릿...태국 뒷골목 느낌의 쌀국수
2025.06.09

‘타이백스트릿’의 똠얌쌀국수.
태국의 뒷골목이라…. ‘타이백스트릿’은 저렴하면서도 맛있게 만들어 보자고 지은 이름이라고 했다. 태국 여권 모양의 메뉴판이 “당신은 지금 태국 여행 중”이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태국 음식을 전혀 몰라도 우선 이 두 가지만 기억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첫째가 팟타이(Pad Thai)다. 팟(Pad)은 태국어로 ‘볶다’는 뜻이고, 타이(Thai) 는 태국이다. 링고는 개 이름이고, 팟타이는 태국식 볶음면이다.
두 번째는 세계 3대 수프로 꼽히는 똠얌꿍이다. 똠얌꿍은 최고의 해장 음식이다. 혼자 가서 똠얌꿍 시키기가 부담스럽다면 똠얌쌀국수가 있다. 매운 똠얌꿍 국물에 이마에는 땀이 줄줄 흘러도 기분은 날아갈 듯 상쾌해진다. 내가 이러려고 어제 그렇게 술을 마셨구나. 그런데 가까운 태국과 베트남 음식은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태국 음식은 간이 좀 센 편이라고 한다. 똠얌꿍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태국은 베트남보다 전체적으로 맛이 짜고 시다. 타이백스트릿 이정태 대표는 “한국인의 입맛에는 태국이 잘 맞고, 좀 슴슴한 거 좋아하면 베트남 음식이 잘 맞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런가 그날 먹은 똠얌꿍이 자꾸 생각난다. 고수를 싫어하면 빼달라고 하면 되지만, 작은 장벽만 넘으면 고수 같은 향신료는 확실히 맛을 업그레이드시킨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 58-1.

‘타이백스트릿’ 이정태 대표가 새우팟타이를 선보이고 있다.
글·사진=박종호 기자
※게재일: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