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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부다면옥...밀면집에서 상호 바꾸고 평냉 집중

부다면옥의 순메밀냉면.

부다면옥의 순메밀냉면.

부산 해운대 중동 ‘부다면옥’의 변신은 부산에서 냉면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부다면옥은 원래 반여동에서 ‘부다밀면’으로 영업하다, 2021년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상호를 바꾸고 평냉에 집중하고 있다. 2024년부터 연속으로 미쉐린 빕구르망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부다면옥 입구에 ‘Only Naengmyeon No Milmyeon’이란 안내문이 붙은 걸 보면 여전히 밀면을 찾는 손님이 적지 않아 보인다. 100% 순메밀면을 내세우는데 탱글탱글한 식감이 이채로웠다. 소박한 냉면 담음새는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에 방문해 기사에 소개한 5곳의 평냉 맛이 모두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 더 이상 평냉 먹으러 서울에 갈 필요가 없을 것 같고, ‘냉면 지옥 밀면 천국’이란 말도 이제는 맞지 않았다. 밀면으로 유명한 부산에 냉면이라는 선택지가 새로 생기며 미식도시로서의 면모를 더 갖추게 되었다. 올여름에는 밀면과는 또 다른 부산의 냉면에도 관심을 기울여 보면 좋을 것 같다. 내 입맛에 맞는 냉면집이 어디인지 더 찾아볼 생각이다. 글·사진=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게재일: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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