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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 기장첫냉면...조선 시대 미식가 심노승에 뿌리

기장첫냉면의 평양냉면.

기장첫냉면의 평양냉면.

부산 수영구 ‘기장첫냉면’은 지난해 4월에 문을 연 후발 주자다. 하지만 냉면의 뿌리를 부산 기장에 연고가 있는 조선 시대 최고의 미식가 중 한 사람인 심노승에 두고 있다. 심노승은 순조 때인 1801~1806년 기장에서 유배 생활을 하며 겪은 일을 <효전산고>에 상세하게 서술했다. 여기에 그가 기장에서 먹었던 냉면에 대한 기록도 들어 있다.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청화백’ 김은석 대표가 냉면집을 열며, 부산과 관련 있는 냉면의 일화를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것이다. 면발도 적당하고 개업 초기에 다소 심심하던 육수도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기장첫냉면은 청화백 돼지국밥과 구분은 되어 있지만 매장을 같이 쓰고 있어 냉면이 부각되지 않는 부분이 아쉽다. 기장첫냉면 김은석 대표는 “밀면 장사도 했지만, 서울에서 평냉을 맛보고 나서 평냉 마니아가 되었다. 요즘 사람들은 건강을 많이 생각하기에 자극적인 양념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보다 점차 평냉을 선호하는 쪽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박종호 기자

※게재일: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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