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슐랭
부슐랭
수영구 백일평냉...부산 냉면계의 신흥 강자

백일평냉의 평양냉면.
부산 수영구 ‘백일평냉’은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100일만 팝업 식당으로 운영하고 문을 닫아 주목받았다. 알고 보니 8년 전에도 냉면집을 열었지만, 눈치 보고 타협하느라 자신의 냉면 맛을 지키지 못했던 게 못내 후회스러웠던 모양이었다. 팝업 식당 성공이 가져온 자신감으로 백일평냉은 2024년 3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뛰어날 백(伯)’과 ‘편안할 일(逸)’을 합쳐, 뛰어난 냉면을 편안하게 즐겨달라는 의미였다. 백일평냉은 2025년부터 미쉐린 빕구르망에 선정되고 ‘성시경의 먹을 텐데’에도 소개되며 부산 냉면계의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유수한 1세대 냉면집들의 특장점적인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다. 백일평냉 곽동훈 대표는 “여전히 많은 손님들이 식초가 보이면 냅다 둘러버리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테이블에는 식초를 비치해 두지 않는다. 일반 식초는 도저히 맛이 없다. 대신 준비해 둔 특제 맛식초가 궁금하면 언제든 요청해 달라”라고 말한다. 의정부 계열의 평냉이 생각난다는 평가다. 다양한 전통주와 함께 오후 5시 반부터 ‘콜키지 무료’라고 붙여놓은 것도 눈에 띈다.
박종호 기자
※게재일:2026-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