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면 요즘에는 오픈런하는 자만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오픈런은 맛집임을 증명하는 새로운 지표다. 방송인 박명수도 지난 9월 유튜브 ‘할명수’를 통해 부산의 ‘핫플레이스’를 찾아 오픈런에 도전했다.
과연 그가 찾은 요즘 부산의 인기 맛집은 어디일까. <부산온나>가 정리했다. 다만 이번 기사에서는 앞서 소개됐던 곳은 제외했다.

■이재모 피자
부산 맛집을 손꼽을 때 빠지지 않는 이름 ‘이재모 피자’다. 웨이팅 앱 캐치테이블에서 2025년 10월 기준 1·2·4·6위를 모두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하루 평균 대기 인원만 1000명을 웃돈다.
박명수도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부산역점 오픈런에 도전했다. 오전 8시 30분 대기를 걸어 받은 번호는 2번. 평일 오전 10시 오픈과 동시에 입장에 성공했다. 들어선 후 20분이 지나자 매장 안은 이미 만석, 대기번호는 계속해서 늘어났다.
이재모 피자의 인기 요인은 신선한 치즈다. 촉촉하면서도 고소한 치즈와 바삭한 도우가 어우러져 완벽한 맛을 자랑한다. 극강의 치즈 맛을 느끼고 싶다면 치즈 크러스트 메뉴를 추천한다.
피자만큼이나 유명한 메뉴가 바로 김치볶음밥이다. 마니아 층이 두텁다. 느끼할 수 있는 피자 한 조각 뒤에 매콤한 김치볶음밥 한 숟가락을 더하면 입안이 깔끔하다.
이재모 피자는 중구에 있는 본점을 비롯해 부산역점, 서면점에서 즐길 수 있다. 지점이 여러 곳임에도 매장마다 종일 웨이팅이 끊이지 않는다.
주소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 31
가격 이재모치즈크러스트 피자 S 2만 5000원, L 2만 9000원, 김치볶음밥 1만 1000원.

■허대빵
빵순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빵지 순례 명소 ‘허대빵’. 100% 쌀가루로 만든 쌀 베이글 산도와 쫀득한 크림치즈 모찌빵이 대표 메뉴로 크림치즈빵 유행의 시초인 곳이다.
비주얼부터 압도적인 쌀 베이글 산도는 묵직한 크림이 빵 사이를 가득 메우고 거대한 높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쌀가루를 사용해 밀가루보다 식감은 담백하고 깔끔하다. 박명수는 생딸기 말차 크럼블과 두바이 피스타치오를 맛봤다. 생딸기 말차 크럼블은 상큼하고, 두바이 피스타치오는 진한 단맛이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크림치즈 모찌빵은 쫀득한 식감이 독보적이다. 사장의 추천으로 박명수는 딥 모카 크럼블과 피넛 라즈베리 맛을 골랐다. 딥 모카 크럼블은 첫입에 깊은 모카 향이 퍼지고, 피넛 라즈베리는 상큼한 베리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크림치즈 모찌빵은 차갑게 먹어야 진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빵은 당일 만들어 당일 소진된다. 그만큼 재료는 신선하지만 가격이 제법 나간다. 쌀 베이글 산도가 개당 1만 5900원에서 1만 6900원이니, 빵 하나 가격으로는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오픈 시간에 맞춰 가지 않으면 원하는 빵을 고를 수 없을 정도로 인기다.
주소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675-29
가격 쌀 베이글 산도 1만 5900원~1만 6900원, 크림치즈 모찌빵 5800원~65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