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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해운대암소갈비...세계에 부산의 맛 알린다


 

해운대암소갈비 윤주성 대표.

해운대암소갈비 윤주성 대표.

1964년 해운대에서 시작한 60년 전통의 ‘해운대암소갈비’는 2018년 뉴욕 분점인 ‘윤해운대갈비’를 열었다. 윤해운대갈비는 2021년에는 뉴욕 10대 레스토랑에 선정되고, 2022년 농림축산부가 선정한 해외 우수 한식당 8곳에 포함되면서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뉴욕의 윤해운대갈비는 연간 매출액도 70억 원에 달한다. 윤해운대갈비는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도 입점했다.

해운대암소갈비의 새로운 도전은 3대째 가업을 잇는 윤주성 대표가 책임지고 있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윤 대표는 뉴욕에 있는 회사에 다니다 그만두고 요리학교 ICE(Institute of Culinary Education)에 들어가 요리와 함께 레스토랑 경영학을 배웠다. 뉴욕 분점도 사실은 그때 만났던 지인의 소개로 열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생각처럼 순조롭지는 않았다.
 

‘해운대암소갈비의 뉴욕 분점인 ‘윤해운대갈비’. 윤해운대갈비 제공

‘해운대암소갈비의 뉴욕 분점인 ‘윤해운대갈비’. 윤해운대갈비 제공

윤 대표는 “내가 너무 몰라서 뉴욕에서 가게를 열었다. 뉴욕에 가게를 열어 경험했던 일들을 미리 알았더라면 윤해운대갈비는 절대 안 했을 거다. 한국 법과 미국 뉴욕 법은 완전히 달랐고, 모든 뉴욕 법이 적대적으로 느껴졌다. 생각대로 흘러간 게 하나도 없는 무모한 도전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뉴욕의 윤해운대갈비를 찾았던 손님이 부산의 해운대암소갈비 앞에 줄을 서게 되었으니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 해운대암소갈비의 브랜드 가치는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윤 대표는 ‘갈비를 하려면 갈비를 알아야 한다’라는 집안 가르침에 따라 육부실(肉部室)에서 고기 정육부터 시작해 특유의 ‘다이아먼드 커팅’, 양념 만들기까지 기초를 익혔고, 외국 레스토랑에서도 일을 배웠다. 그러니 자신 있게 해운대암소갈비에 대해 이야기할 수가 있다. 그는 “브랜드의 가치와 지속성이 중요하다. 해운대암소갈비는 세계에서 오직 한 곳 부산에만 있고, 윤해운대갈비는 글로벌브랜드로 키우겠다”라고 말한다. 탄탄하게 기초를 다지고 가는 스타일이다. 윤 대표는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도쿄, 파리를 비롯해 세계 주요 도시에 윤해운대갈비를 하나씩 입점시켜 세계에 부산의 맛을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박종호 기자

 

※게재일 :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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