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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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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구 화목정 따로국밥...깔끔한 맛의 항정살 국밥

2025.06.04

화목정의 모듬국밥. 맑은 국물과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화목정의 모듬국밥. 맑은 국물과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부산하면 떠오르는 먹거리, 돼지국밥과 밀면입니다. 부산 사람들은 돼지국밥을 많이 먹을까요? 네, 맞습니다. 딱히 떠오르는 메뉴가 없을 때 국밥, 해장이 필요한 순간에도 국밥. 피가 돼지국밥으로 채워진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즐겨 먹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물론 사바사(사람 바이 사람). 개인차는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 점.심.시.간. 시계를 확인하며 초조해질 때쯤 들려오는 ‘점심 식사하시죠’ 부장님의 목소리. 오늘의 점심은? 돼지국밥입니다. 부장님이 영도구에 맛있는 국밥집을 소개해 준다길래 냉큼 따라나섰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화목정 따로국밥’입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돼지국밥 특유의 구수하면서 꼬릿꼬릿한 냄새가 반겨줍니다. 10개 정도 있는 테이블이 꽉 찼습니다. 운 좋게 비어 있는 한자리를 발견해 앉았습니다.


 

화목정 메뉴판.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화목정 메뉴판.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소면과 김치, 깍두기 등 기본 반찬과 곁들여 먹으면 국밥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소면과 김치, 깍두기 등 기본 반찬과 곁들여 먹으면 국밥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메뉴판을 보다 고기와 내장, 순대를 한번에 맛보고 싶어 ‘모듬국밥’을 시켰습니다. 겉보기엔 뽀얀 국물이지만 맛을 보면 맑은 국물같이 깔끔하고 담백합니다. 이곳은 항정살을 국밥에 사용하는데 씹을 때마다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고기만 먹어도 좋고, 밥과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간혹 돼지국밥을 먹을 때마다 건더기 양이 적어 서운할 때도 있는데, 이곳은 푸짐해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

참고로 같이 먹은 다른 에디터도 이때까지 먹은 돼지국밥 중에 가장 맛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국밥에 들어있는 항정살은 부드럽고 고소하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국밥에 들어있는 항정살은 부드럽고 고소하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사실 소신 고백하자면 평소 돼지국밥을 즐겨 먹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여기는 재방문 의사 100%입니다. 무엇보다 맛이 부담스럽지 않아 돼지국밥 입문용으로 이곳을 추천합니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suvely@busan.com)

 

 

위치 부산 영도구 태종로73번길 22

가격 따로·내장·순대 국밥 1만 원, 모듬국밥 1만 1000원. 수육백반 1만 5000원.

운영시간 10:10-20:30

주차 식당이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 부산대교 밑 공영주자창에 주차 후 걷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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