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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씨어터링크’ 지원 사업, 하반기 풍성한 공연 결실

지역 극단 우수작 잇따라 무대 올라
해외 진출 및 수상 성과도 이어져
극적공동체 고도 '제10층' 공연 이미지. 부산문화재단 제공
극적공동체 고도 '제10층' 공연 이미지.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의 결실로 올해 하반기 놓칠 수 없는 공연들이 잇따른다. 지원작 일부는 굵직한 대회 수상을 비롯해 해외 진출도 앞두고 있어 지역 예술계에 신바람이 불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씨어터링크’ 지원을 받는 극적공동체 고도는 오는 20일까지 소극장 624에서 연극 ‘제10층’을 공연한다. 9층짜리 건축회사 사무실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에는 “10층에 올라가야 하는데 문이 잠겨 있다”고 말하는 남성이 등장하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2020년 초연 이후 30회 넘게 무대에 오른 해당 작품은 부산연극제와 오사카국제공연페스티벌에 초청된 이력이 있다.

댄스프로젝트 에게로의 기획공연 ‘15’가 12~13일 이틀간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열렸고, 다음 달 6일부터 18일까지 소극장 624에서 ‘더 스트롱거’, 다음 달 23일부터 25일까지 소극장 6번 출구에서 ‘따뜻한사람’ 등이 잇따라 공연될 예정이다.

이들 공연은 모두 씨어터링크 사업으로 지원받고 있다. 이는 공연장과 예술단체를 1년 단위로 연결해 단체에는 창작비를, 공연장에는 상주 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9개 단체와 9개 공연장을 연결해 총 8억 원을 지원했다.

해당 사업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월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빅픽처스테이지가 최근 튀르키예에 기반을 둔 온라인 극장 플랫폼 ‘더하우스시트(thehouseseat)’와 연극 ‘코마 COMA’의 디지털 상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각국의 무대 작품을 전 세계 관객에게 소개하는 플랫폼에 입성하면서 부산에서 만든 작품이 국경 밖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역시 씨어터링크가 밑거름이 됐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또한 극단 따뜻한사람을 이끄는 허석민 연출가는 지난달 부산시 ‘2026년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 최종 대상자 3인에 선정돼 3년간 최대 1억 원을 지원받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부산연극제작소 동녘이 부산에서 16년 만에 열린 제44회 대한민국연극제에 부산 대표로 출전해 ‘품’으로 금상을 받기도 했다.

부산문화재단 김현정 예술창작본부장은 “상반기 해외 무대에서 확인한 성과가 하반기에는 부산 관객과 만나는 무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연장과 단체가 함께 성장하는 씨어터링크의 결실을 가까운 공연장에서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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