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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에 진품 원화 걸어드립니다”…부산일보·부산미협 80주년 공동 기획

저출생 시대 육아 가정 응원하는
‘2026 우리집 미술관 프로젝트’ 추진

부산·경남 초등 이하 10여 가구 선정
최대 300만 원 상당 작품 무상 기증

온 가족이 아트페어 현장서 직접 선택
구글폼 사연 접수… 선착순 500가구
부산일보사와 (사)부산미술협회는 창간·창립 80주년을 맞아 저출생 시대를 살아가는 영유아·초등 자녀 양육 가정을 응원하고 지역 미술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동 사회 공헌 사업 ‘2026 우리집 미술관 프로젝트’를
부산일보사와 (사)부산미술협회는 창간·창립 80주년을 맞아 저출생 시대를 살아가는 영유아·초등 자녀 양육 가정을 응원하고 지역 미술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동 사회 공헌 사업 ‘2026 우리집 미술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한 BFAA국제아트페어 모습. 부산미술협회 제공
지난해 개최한 BFAA국제아트페어 모습. 부산미술협회 제공
지난해 개최한 BFAA국제아트페어 모습. 부산미술협회 제공


디지털 기기와 인공지능(AI)이 일상을 채워가는 시대, 자녀의 마음속에 따뜻한 감성과 창의력의 싹을 틔워줄 미술 원화(原畵) 작품이 지역 어린이 양육 가정으로 직접 찾아간다.

부산일보사와 (사)부산미술협회는 창간·창립 80주년을 맞아 저출생 시대를 살아가는 영유아·초등 자녀 양육 가정을 응원하고 지역 미술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동 사회 공헌 사업 ‘2026 우리집 미술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후원은 BNK부산은행이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단한 육아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여유가 부족했던 부모와 아이들에게 미술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기쁨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삭막해지기 쉬운 현대 사회에서 그림 한 점이 일상의 숨통을 터서 가족 간 소통의 매개체가 되어준다는 취지다. 특히 미술계와 언론사가 손잡고 저출생이라는 사회적 과제 해결에 미술의 문화복지 기능을 연계한 전국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손영신 부산일보 사장과 최장락 부산미술협회 이사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운영위원회에는 당연직 김은영 부산일보 문화스포츠부 선임기자, 조귀선 부산미술협회 미래사업협력추진단장 외에 외부 위촉으로 조문재 부산시 아동청소년과장, 최석철 김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참여한다. 지난달 13일 부산일보에서 개최한 제1차 운영위원회의에서는 운영 규정과 심사 기준을 검토하고, 공모 주제 등 주요 내용과 일정을 확정했다.

부산일보와 부산미술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미술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2026 우리집 미술관 프로젝트’ 운영위 회의가 지난 8월 13일 부산일보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일보와 부산미술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미술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2026 우리집 미술관 프로젝트’ 운영위 회의가 지난 8월 13일 부산일보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일보(대표이사 사장 손영신)와 부산미술협회(이사장 최장락)가 문화예술분야 협력 구축과 공동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8월 13일 오후 부산일보사에서 가졌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일보(대표이사 사장 손영신)와 부산미술협회(이사장 최장락)가 문화예술분야 협력 구축과 공동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8월 13일 오후 부산일보사에서 가졌다. 이재찬 기자 chan@


최장락 부산미술협회 이사장은 “올해 80주년을 맞은 부산미협이 미술로서 사회에 건넬 수 있는 가치 있는 역할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했다”며 “저출생 시대에 자녀를 키우는 가정의 거실에 그림 한 점을 걸어주는 이번 사업은 전국 어디에도 없던 최초의 시도로, 지역 작가들에게도 정당한 작가료를 지급하며 시민과 작가가 함께 상생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일보사 관계자 역시 “육아에 지친 젊은 부모들에게 미술 원화가 지닌 따뜻한 온기가 마음의 휴식과 치유를 선사하길 기대한다”며 “언론과 지역 예술계가 뜻을 모아 저출생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아이 키우기 좋은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일상 속 문화복지를 확대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2026 제15회 BFAA국제아트페어 포스터. 부산미술협회 제공
2026 제15회 BFAA국제아트페어 포스터. 부산미술협회 제공


2026 제46회 부산미술제 포스터. 부산미술협회 제공
2026 제46회 부산미술제 포스터. 부산미술협회 제공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작품을 일방적으로 배정한 기존 기부 방식에서 벗어나, 수혜 가정이 직접 작품을 선택한다는 점이다. 사연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10여 가정은 올가을 열리는 2026 제46회 부산미술제(10월 15~18일 부산벡스코 제2전시장 4홀 A)와 2026 제15회 BFAA국제아트페어(10월 15~18일 벡스코 제2전시장 4홀 B·C·D) 현장에 공식 초대된다.

선정 가정은 전시장에 출품된 2000여 점에 달하는 지역 작가 작품 중 우리 집 거실이나 아이 방에 가장 잘 어울리는 원화 1점(최대 300만 원 상당, 15호 이내)을 가족이 함께 논의해 직접 고르게 된다. 현장에서는 전문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작품 선택을 돕는 매칭 가이드도 제공돼 미술품 감상의 깊이를 더한다. 미술관 방문이 낯선 아이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전시장을 거닐며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소중한 예술적 경험이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증 작품에는 부산미술협회가 발급하는 정식 작품 보증서가 함께 전달되어 작품의 가치와 신뢰성을 높인다. 다만, 순수한 문화 향유와 가정 내 보관이라는 프로젝트의 본래 취지에 따라 기증일로부터 10년간 판매나 양도 등 상업적 처분이 제한된다.

공모 대상은 부산과 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 양육 가정이다. 공모 기간은 3일부터 20일까지이며, 접수 관리와 심사 효율성을 위해 선착순 500가정 접수 시 조기 마감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정은 ‘그림 한 점이 우리 가족에게 전해줄 특별한 의미는 무엇인가요?’라는 주제에 맞춰 사연을 작성한 뒤 온라인 구글 폼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링크는 부산일보 지면 QR코드와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연결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10월 중 개별 안내된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집 미술관 프로젝트’ 사무국(051-611-580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부산미술협회는 80주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미술 단체로, 2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미술제 개최 규모는 출품 작가 총 576명에 작품 수는 576점에 이른다. 전시 장르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디자인, 서예, 판화, 학술평론, 영상설치, 문인화, 수채화, 민화불화 등 총 12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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