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면
밀면
연제구 언제나밀면…착한 가격, 새콤한 육수가 매력적

밀면 한 그릇에 6000원! 가격 착한 것이 부산 음식 밀면이다. 부산에서 가장 저렴한 밀면으로 여기가 꼽힌다. 박해전, 김순자 씨 부부가 토곡 사거리에서 '언제나밀면'을 운영한 지 5년째. 서빙을 담당하는 박 대표는 "가격을 올리라고 하는 손님도 있다. 하지만 위치가 별로 안 좋은 우리 집을 찾아 주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기도 하다. 인건비가 많이 나가지 않아서 괜찮다"고 말한다. 착한 밀면의 맛은 어떨까. 일단 별도의 온육수를 셀프로 가져다 맛을 보았다. 밍밍하다고 하기엔 제 맛을 갖추었고, 감칠맛이 있다고 하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다. 어쩌면 우리나라 음식계에서 밀면의 위치가 그런지도 모르겠다.
밀면 육수는 새콤하다. 여기 단골은 예전보다 더 새콤해진 것 같다고 했다. 면이 안 든 냉육수를 별도로 달라고 해서 맛을 봤다. 새콤한 육수는 여름이라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더위에 지친 몸이 시원하고 새콤한 육수에 반응한다. 이 육수에는 뭐가 들어갔을까. "다른 집과 같습니다. 그리고 비밀입니다"라는 말까지, 어쩌면 그렇게 밀면집들은 한결같은지 모르겠다. 새콤한 과일이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다. 양념을 타서 제대로 먹으니 밀면 육수에서 시큼한 맛이 더 강해진다.
물밀면 6000원, 비빔밀면 6500원, 만두 5000원. 영업시간 10:30-21:00. 부산 연제구 과정로172.
글·사진=박종호·박나리 기자
※게재일: 2016-08-10
